전체 글275 『아이는 누가 길러요』, 서이슬, 후마니타스 (2018) 아이는 누가 길러요 국내도서 저자 : 서이슬 출판 : 후마니타스 2018.03.19 상세보기 우리는 너무 쉽게 '육아'라는 말을 쓰고, 어른이 아이를 '기른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이는 어떤 조건 속에서도 나름의 삶을 살며,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한다. 부모는 가까이서 혹은 멀리서 아이를 지켜보며 성장을 도울 뿐이다. -6쪽 그때마다 나는 아이가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고 걱정하거나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저 아이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느라 그런 것이리라 여겼다. (중략)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때든 후퇴할 때든, 아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을 갖고 있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18쪽 종교를 가진 부모들은 아이의 특수.. 2019. 12. 30. [minolta x-300] #020 조카와 할머니 밤에. 거실서. 잠자기 전. 할머니와 동네.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 애인과. 종로 어디에서. 2019. 11. 17. [minolta x-300] #019 목욕 야구 서점 할머니와 함께 목욕. 조카는 따뜻한 물을 좋아한다. 씻고 나면 배고파진다. 밥 먹는 중에도 테레비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애인과 배팅 머신으로 야구 한 판. 번트도 어려워하더니 이제 곧잘 친다. 친구네 서점. 남영역 근처에 있다. 따뜻한 느낌. 2019. 11. 17. [minolta x-300] #018 조카 2019. 9. 16.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2019) 2019. 8. 15. 김씨표류기 "짜장면은 희망이래요." 나를 구해줄 유람선을 피할 때부터 알아봤다. 그 섬이 살 만한 거다.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보다 오뚜기와 오리와 더불어 밭갈고 씨뿌리고 농사짓고 사는 게 행복한 거다. 새똥만져 어렵게 얻은 씨앗에서 터져나온 싹을 본 김 씨의 표정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짜파게티 봉지를 흡흡 흡입하던 김 씨가 짜장면을 다 마다한다. 내가 어렵게 어렵게 일구어가는 삶 위에 누군지도 모르는 이가 완성품을 들이미니 허무할 수밖에. 사람에게는 짜장면보다는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는 희망, 그 희망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이 더 중요한 건가. 자유를 갈급해하던 자들이 쇼생크에서 출소하여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얻고도 불행한 선택을 한 것도 어쩜 같은 맥락이겠지. 십 년 전 작품인데 혜안이 놀랍다... 2019. 7. 16. First Man 20181023 "아빠, 달에 혼자 가면 외롭지 않을까요?" 그렇다. 사랑하는 내 딸 카렌에게는 단 한 발자국도 다다를 수 없었다. 그토록 꿈꾸던 달에 가서도 사무치는 딸 생각은 버릴 수 없다. 2018. 11. 27. [minolta x-300] #016 무의도 백패킹 2018. 2. 13. #9 초록리본도서관 2018. 1. 21. 이전 1 ··· 4 5 6 7 8 9 10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