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5 『그 청년 바보의사』 : 시간을 내어주는 것 그 청년 바보 의사 저자 안수현 지음 출판사 아름다운사람들 | 2009-07-2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참 의사'로 살다가 33세에 생을 마감한 한 청년의사의 삶과 ...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표현은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 릭 워렌 (p53)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작은 자'를 위해 '지금 바로' 시간을 내어주었던 고 안수현 의사. 누군가에게 온전히 시간을 내어 주고, 온전히 듣고, 온전히 공감한다는 것. 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번 나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을 상고해 본다. 땅 끝을 바라보며 살아야 할 증인의 삶을! 세상을 섬길 도구로 허락하신 의료인의 소명을! 내가 속.. 2014. 2. 14. 『내 이름은 욤비』 : 이름을 찾아준 사람들 내 이름은 욤비저자욤비 토나, 박진숙 지음출판사이후 | 2013-01-04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누르면 팟캐스트로 연결됩니다“난민은 불쌍한 사람도, 죄를 지은... 멋진 사륜구동 차에 집에는 가정부까지. 콩고민주공화국 정보국 요원으로서의 남부럽지 않은 생활. 아이들도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안정적이고 평온했던 가정. 그러나 욤비는 마주한 국가의 비리 앞에, 이 모든 삶을 포기하고, 정의를 위해 싸웠다. 그 결과, 욤비는 생명의 위협 속에 타국으로의 떠돌이 생활, 그의 식구들은 정글 안 오두막에서 수년 간의 숨죽인 생활. 처참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일종의 '낙인'이었다. 햇수로 5년 동안, 그 낙인을 짊어지고 살았다. 때로는 나 자신이 내가 다루는 공장의 기계보.. 2014. 2. 11. <당통의 죽음> : 공포 "도덕 없는 공포는 파괴적이고, 공포없는 도덕은 무력할 뿐입니다. 공포는 도덕의 발산이오, 그것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정의란 말이오." - 로베스피에르 세상을 바꾸는 건 몇 명의 혁명가들의 일이라며, (힘주어) 로베스피에르도, (숨죽여) 당통도 외치지 못하고, 그저 방관하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여전히 이 세상에 공포가 만연하다. 총, 칼만 들지 않았지 세상은 사람들의 숨통을 조여 온다. 잠식해 오는 그것을 인식하자. 그때의 시민들처럼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릴지라도 거리로 나서자. , 가보 톰파 연출 2013. 11. 14. <동토유케> : 용서할 권리 "저 사람이 김치볶음밥을 먹고 싶은 권리와 내가 김치볶음밥을 먹이고 싶지 않은 권리, 둘 중에 어떤 권리가 중요해요?" - 피해자의 아내 연극 내내 두 권리 중 무엇이 존중받고 있는지 주목하였다. 사형수의 형 집행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들은, 피해자 가족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었다. 사형수에게 그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 대접하기 (그 음식은 피해자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기도 하다), 사형수의 추억이 담긴 놀이 하기 (누구한테는 좋은 추억이 누구한테는 아플 수도 있다), 사형수의 마음이 편해지도록 찬송가 불러주기 ("마음이 편해지도록이요?"), 사형수의 인권을 지나치게 고려하다보니 피해자의 가족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는 집행 매뉴얼 (교수형에 쓰이는 밧줄의 두께는 어떠해야 하고, 재질은 사슴가죽이어야.. 2013. 11. 13. <아버지의 집> : 아버지가 없다 아버지가 곁에 있어도 아버지를 찾아 다닌다. (아버지와 함께 있으면서도 아버지의 부재를 느낀다. 심리적 부재?) 아무 이유 없이 폭 안기고 싶은 아버지. 그런 포근한 집 같은 아버지를 느낄 수 없게 되어 버린 요즘 세대, 아니, 나. 어려서부터 그랬다. 아버지가 날 미워해서가 아니라, 괜히 아버지가 어려웠고 피하고 싶었다. 둘만의 시간은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둘 사이에 흐르는 건 냉기 뿐이었다. 그래서 중간에는 항상 엄마가 있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싫은 건 아니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다. 폭력을 휘두르신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못지 않은 일들이 허다했다. 온갖 집기가 부숴지고, 참을 수 없는 고성이 오갈 때, 난 문을 닫고 방 한 구석에 웅크려 있었다. 아버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2013. 10. 24. 이전 1 ··· 28 29 30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