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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들126

시 안 읽는 남자 (시 안 읽는 남자들을 위해, 시를 읽으면 좋은 이유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연애할 때 도움이 됩니다. ㅡ박준 시인, 시심당에서 (#뉘앙스를 떠올려가며 부연해보자면) 시는, 표현은 애매하고 의미는 정확합니다.시의 언어로 추파를 던져, 만약 상대가 거절의사를 보이면 시치미를 뗄 수 있고, 먹히면 연애 시작하는 겁니다. (사진 출처 : 트위터@leemoondong) 2015. 11. 19.
http://www.aladin.co.kr/events/award/2015/yourbook.aspx?custno=7903566 2015 당신의 책. 2015년 (알라딘에서만) 구입한 책이 다 합하여 99권.부천시 소사구 상위 0.5%, 30대 남성 상위 2%란다. 이건 뭐, 100권을 채워줘야할 것 같은 분위기. 2015. 11. 19.
산수 산수를 가르칠 일이 생겼다. 왜 2-(-1)=3이냐는 질문이라도 받으면 나는 몹시 곤란할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와 (-)가 만나면 (+)가 되는 것을, "나는 밥을 먹지 않을 수가 없다" 따위의 논리로 설명하기로 했다. 하긴, 살을 빼고 또 빼면 밥을 먹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배가 고프긴 하지. 2015. 11. 19.
눈 가린 무슬림 오늘의 오해.무슬림은 테러리스트다. * I'm a Muslim, but I'm told that I'M A TERRORISTI trust you, do you trust me? If yes, HUG MEAND A LOT OF PARISIANS DID (출처 : 유튜브 채널 IN THE NOW) 2015. 11. 18.
억울함 "무엇이 건강한 이기주의자인지 생각해보세요. 안 그러면 억울한 이타주의자가 될 겁니다." ㅡ김창옥의 포프리쇼 * 주는 만큼 되돌아오지 않는 일이 쌓이고 쌓여 결국 억울함만 남게 되는 경험은, 베풀어 보고자 다짐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겪어봤을만한 것. 진정한 이타주의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어쩌면 이기주의와 이타주의가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건강함'이 전제되었을 때만. 2015. 11. 17.
5KM 독립출판물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그것들을 다루는 서점을 찾아보니집으로부터 반경 오 킬로미터 안에 있었다.북스토어 5KM. 잦은 방문 예정. 2015. 11. 13.
생일+3 열의 아홉이, 그것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어도내게는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열의 하나가 있다.오늘이 지나면 또 아홉과 싸워나가야겠지만,오늘은 하나가 주는 기쁨만. 지나고 받는 축하도 좋더라.나는 생일을 무지하게 의식하는 걸로 판명됨. ㅡ151108 생일+3 (누구십니까?) (복에 겨운 미역국) 2015. 11. 13.
생일전야 나는 평소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기를, 생일을 싫어한다고 했다. 그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요즘은 생일이 되면 페이스북이 알아서 알려준다. 수첩에 지인들의 생일을 적어둘 필요가 없어진 세상이다. 페이스북이 아무개의 생일이라고 알려주면, 그 사람의 페이지에 방문하여 간단하게 생일을 축하해주면 된다. 짧은 축하와 그에 따른 답례로 짧은 댓글. 축하해주는 사람은 많지만 축하의 깊이는 부쩍 얕아졌다. 받아도 받은 것 같지 않은 축하들. 며칠 전부터 누군가의 생일을 기억하고, 그를 생각하며 편지를 쓰고, 선물을 고르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건, 오늘에는 너무 복잡한 것. 페이스북 계정을 잠시 닫아두었다. 생일이라고 사람들이 이런저런 글을 남길거라 어림하여, 사람.. 2015. 11. 4.
차형 고마워요, 차형!어차피 혼자 다 못 먹어 남는 걸 준 건데,그에 보답한다고 일부러 밖에 나갔다 왔을 걸음을 생각하니 뭉클. ㅡ151104 2015.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