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웬 감기.
노곤한 몸으로 씻지도 않고 방바닥에 누웠는데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일정한 기계음 뒤에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 마치 파도가 밀려드는 바닷가에 누운 듯, 하마터면 깜빡 잠이 들 뻔했다. 섬집 아기가 된 기분.
노곤한 몸으로 씻지도 않고 방바닥에 누웠는데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일정한 기계음 뒤에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 마치 파도가 밀려드는 바닷가에 누운 듯, 하마터면 깜빡 잠이 들 뻔했다. 섬집 아기가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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