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 방으로 NC 선수 5명 정도가 왔어요. 5명이 저한테 묻는 게 다 같았어요. 자신감에 대해서였어요. 제가 역으로 물었어요. "너한테 자신감은 뭐냐?"(웃음). 근데 대답이 없어요. 경기 때 감독, 코치님이 마운드 올라와 어깨나 엉덩이 한번 '툭' 쳐주면 자신감이 '팍' 올라가죠(웃음). 그런데 만루 상황에 김태균 같은 타자가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자신감이 순식간에 사라져요. 왜 그럴까요? 제가 선수들한테 그랬어요. "자신감은 각오나 다짐이 아니다. 네가 다음에 어디다 어떤 공을 던져야 하는지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자신감이다. 네가 마운드 위에서 거기에만 집중하고 준비하면 떨릴 시간도, 긴장할 틈도 없다."
ㅡ박찬호, 네이버 [박동희 in 캠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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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은 각오나 다짐이 아니다. 다음에 무얼 해야 할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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