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엔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가 유독 많이 나온다. 동급생과의 연애, 후배와의 감정, 친구와의 우정. 솟아났다가 사그라들었다가. 그 중 한문학원 선생님과 이야기가 인상깊다. 아무것도 아닌, 잠깐 스쳐갈 그런 관계일 수 있었던 한 아이에게 정말 예를 다해 대해준 선생님의 모습에 큰 감동이 인다. 다음에 만나면 다 얘기해준다는 말이 꼭 진실로 들리는데 영영 그럴 수 없어 아련하다. 그래도 이 아이는 정중했던 한 어른을 기억하며 꿋꿋하게 살아갈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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