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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들/오늘의

이런 관계

by 새 타작기 2015. 12. 28.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때문에, 미워해야할 사람을 미워하지 못해, 치유되지 못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관계의 상처들'.

그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 가해자 격의 사람은 정작 아무런 가책도 없이 쌀의 땅에서 떵떵거리며 사는데, 오히려 피해자 격의 사람은 용서 앞에 짓눌려 사는 모습이. 나도 그 말씀을 존중하므로, 차마 용서하지 말라고 권면할 수는 없다. 대신 내가 택한 방법은 다친 사람을 더 좋아해주는 것. 한없이 자기를 파괴하고 있는 사람을 꼭 끌어안아 주는 것. 그런 관계가 있었다면 이런 관계도 있음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

(설마? 오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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