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 앞에 24시간 맥도날드가 생겼다.
이 층에서는 경인국도가 내려다보인다.
넓고 조용하고 냄새가 안 나고 무엇보다 커플들이 잘 안 온다.
제법 마음에 드는데 제발 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요즘 거기 갈 때마다 먹는
맥도날드 원두커피 미디움사이즈와
천 오백원짜리 츄러스의
도합 삼천 원의 '환상적인' 미친 조합.
한기만 있으면 내복을 두 겹으로 입고
겨울만 되면 여름 생각을 하던 나지만,
'이 조합'이면 난 겨울을 좋아할 수 있다.
ㅡ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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