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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열일곱 살을 부탁해』 (3) 비교

by 새 타작기 2016. 2. 5.

하나도 제대로 하기 힘든 세상에서, '학교-학원-집, 학교-학원-집'만 하던 아이가 경험이 미천한 상태에서 어떻게 그 많은 걸(요즘 대학과 기업들은 많은 걸 잘 하길 바라잖아) 잘 할 수 있을까? 잘 하는 게 이상하고, 너무 많은 걸 잘 해서도 안 된다. '잘 하기'까지 강제와 강요 속에 얼마나 많은 결핍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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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우리 부모님이 잘하는 말이 그거였어요. '뭐든 말만 하렴. 너 하고 싶다는 거 다 들어줄 테니까.' 그런데 그게 다 제가 공부를 잘해서 가능했던 거였어요." -> 무조건적인 호의도 문제가 있지만(물질적으로 다 퍼주는 게 사랑은 아니잖아), 호의에 조건이 달렸다는 게 더 문제가 있다.


23 비교 스트레스


24 "선생님, 잘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어떡하죠? 뭐든 저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 소위 '엄친아', '엄친딸'


24 공부를 못해서 자신을 비하하며 죽고 싶다는 아이나,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에 들어간 아이나 비교에 시달리는 건 마찬가지다.


25 비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교의 대상을 바꾸는 데 있다. 비교의 대상을 '남'이 아닌 '과거의 나' 혹은 '미래의 나'로 바꿔 보는 것이다. 어제의 나와 비교할 때 오늘의 나는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내가 꿈꾸는 미래에 오늘의 나는 얼마나 근접해 가고 있는지. (중략)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는 나아졌는가?' 라고 물으며 살자.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오늘이 하루 이틀 쌓이기 시작하면 그때 비로소 비교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 청소년 스스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건(얼마나 성장했는지 측정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성장의 크기와 방향(좋은 방향인지)을 어떻게 알 게 할까가 고민.


ㅡ『심리학, 열일곱 살을 부탁해』 (3) 왜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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